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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on to be in Tokyo again!

good to be a lumpen~!

by eyun | 2008/08/16 21:39 | 트랙백 | 덧글(0)
여행이 고프다.

1.
예전에는 이런 백수적 상황에 관해 쪽팔리고 분노하고 처연하기까지 했는데, 이런 상황 나쁘지 않은 것 같다. 
대신 그 네가티브한 감상대신 여행에 대한 바램은 뭉게 뭉게.

2.
살아보니 돈이 제일 좋고, 상대하긴엔 성품 좋은 사람들이 제일이라고 숙모가 전해주셨다. '하남시의 크게 갈비집하는 정말 부자인데다가 성품도 좋은 그 집의 아들은 작은 무역회사 대리님'이라는 혼처 자리를 꼬드기시며 그렇게 말씀하셨다.
관심있는 처자 저희 숙모님과 직통 연결해드리겠스무니다.
왠만한 사람이 그렇게 말했으면, 그렇지 뭐 하고 말터인데 그런 말을 숙모한테 들으니 뭘까.. 확실히 얄짤없구나하구 웃어버렸다. 작년 여름에 뵈었을때 '얼른 얼른 결혼해야 사랑하나 믿고 딱 가지' 라고 하셨는데, 해가 한해 바뀌었다구 너무 다른 말씀이시다. 조언의 대상의 나이에 따른 눈높이형 결혼 권유인건가.
할머니가 되셔도 아직도 곱디고운 숙모는 있으나 없으나 마나한 남편대신 평생 가족을 위한 벌이를 하셨는데,
그렇게 벌이를 성실하게 하셔도 말썽피는 남편땜에 생색낼만한 가게의 호를 내신것도 아니고, 밖에서 하루를 대부분 보내시던 날로 인해 내 사촌동생들을 챙기시는데 아쉬운 부분도 많았다. 사랑하나 믿고 이제까지 버티셨다던데 그러기엔 내 일기에 쓰지 못할 일들도 많았다. 아직도 사랑하나 믿고 버티시나? 아니겠지. 사랑보다 더 깊은 무엇에 관한 신념이거나, 자신의 도량에 관한 인내의 시험에 관한 수긍이거나 기타 등등의 무엇이 있는 거겠지. 숙모 나이 절반에 있는 나로서는 더 살아봐야 알 듯한.  


3.
특별히 이 나라가 나한테 싸가지 없게 군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도피할 곳이 없다는 것도 잘 알고 있다. 그보다 돌아와서 대책 없이 살찌는 몸무게 만큼은 괴롭다. 결국 먹은건 나니까 비난은 스스로에게 꽂히는거. 그렇지만 올라가는 저울의 숫자는 진짜 고쳐쓰고 싶구낭. 집들이, 초상, 포럼후 뒷풀이, 제사, 회식 등등 사회적 관계 속에 미룰 수 없는 약속들은 간단하게 차만 마시며 끝내고 싶은데, 참으로 힘들다.
밥먹었냐는 말이 인사인 우리나라에서, 또 그게 정이어서 쉽사리 안주기도 안먹기도 그런 문화란게 다시 돌아와보니 꽤나 괴롭다. 작금의 기분은 누가 입을 째고 음식을 밀어넣는 그런 상황까지 연상. 밤에 나가 노는 것도, 만나서 술마셔야 되는 것도 싫은 나로선 넘치는 식복이 스트레스. 아직도 굶주리는 사람도 많은데 정말 나눌수만 있다면 어디가서 다 갔다주구 싶다.


4. 
길에서 길물어보기 좋은 사람들을 네비게이션형의 인간이라고 한다던데, 나도 꽤 그 축인가 싶다. 어디가서 일단 만만해보이는 인상이라고나 할까. 인간 대소사를 캐물을때 너도 이제 먹을만큼 먹은 나이는 왜 그럴때는 세도를 못부리는겨. 이 또한 어디가서 던질 수만 있다면 다 던지구 오고 싶구만.  


5.
정이 안가는 이 서울의 순위권의 이유는 길바닥에 침뱉는 사람을 너무 많이 보는 거라면 나이브한건가.  


6. 그리고 이 하소연의 가장 요지는 지금 제일 가고 싶은 곳은 홍콩이라는 것.  
 


  





 

by eyun | 2008/08/16 00:13 | 트랙백 | 덧글(0)
그동안의 촛불집회에 관한 아주 늦은 개인적 정리
까지는 아니고, 가장 눈에 띄던 사람은 아래 사진의 김종훈과 촛불 집회를 처음 시작하며 거리로 나온 여중.고생들
각자 자기가 있는 포지셔닝 안에서 역할과 목소리를 내던 방식이 납득할 만한 방식이었다고 봄. 전자가 현실적 상황에 따른 방안과 대책이라는 점에서, 후자가 외침의 진실성과 유효함에 관해. 그리고 그 괄목할만한 전자와 밝은 미래의 후자가 가장 극과 극의 관계항의 카테고리로 묶여 존재하고 있으며, 그 카테고리가 내가 살고 있는 이 나라의 역사적, 사회적 구조라는 다소 비극적인 사실은, 역시 그 잘못된 역사의 시간에서부터 질문할 수 밖에 없다고 봄.

그렇다면 너무 대안 없는 거시적, 역사적, 피상적 실체를 반문하는 것이며, 또한 거시적 역사적 피상적 수정을 희망하는 것이기에, 불가능이라는 것이 자연스러운 결론. 적어도 지금 당장은  역시 현실은 할 수 있는 가장 가까운 사정거리 안의 목표부터 진행하는 것이라는 궤변 도출. 적어도 지금 당장은 이런 쇠고기 위기에서 김종훈의 존재는 반짝 거렸다. 여중고생은 원래 반짝거리는 존재들이고.  





















경향신문 사진
by eyun | 2008/08/15 12:03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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