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y eyun skin by 네메시스 |
![]() 더 많이 건강해져서 돌아오겠습니다. 랄랄랄랄. 그리고 안부 궁금? paledarkwhite@gmail.com 공식문건 요망? ej.eunjungpark@gmail.com Buy for now, All for luv. # by eyun | 2008/12/26 10:36 | 트랙백
작업 중이라고 해서 대단한 프로젝트를 하는 건 아니고, 얼마전에 저점을 확실히 찍은 저질체력 보강 및 겨울잠 등등 흣흣. 조금 이르지만 모두 연말 연시 잘 보내세요. happy x-mas and new year to you all. wish back to you soon :) ![]() Hussein Chalayan, Airborne, Autumn/Winter 07 Photograph Chris Moore from http://www.designmuseum.org/exhibitions/2009/hussein-chalayan 22 January 2009 – 17 May 2009 공간을 다루고나서 옷만들기 시작한 사람들은 사람의 몸을 면면이 나눠버린다. 색보다 패턴으로 조각하는 그들. 사기에도 비싸고, 일상적으로 입기도 그렇지만, 그런 디자인을 따라하는 다른 적당한 현실적인 옷을 만드는 디자이너들이 입기 편하게 만들어내는 듯. 그래도 역시 후세인씨. 모자에 풍선 달아서 입을 순 없지만, 그래도 후세인씨. 우리나라에도 좀 나타나줘. # by eyun | 2008/11/27 15:01 | 트랙백
![]() ![]() 탄수화물과다러버의 동네빵집 애착 증거 사진. 죽기전에 먹을 걸 고르라면 방금 구운 바게뜨, 치즈, 요구르트, 누텔라, 카푸치노로 하겟으. 츄르릅.
어떤 천재에 가까운 지인 한명이 간결한 안부 인사 메일을 보내왔다. 단순하고 깔끔한 문장과 사고를 구사하는 그 친구의 문장들 사이에서 조심스러움과 어쩐지 절박한 느낌이 전해왔다. 전해오는 그 절박함이 나로서는 알 수 없는 아주 오래전부터 그가 어깨에 지고온 짐이어서 어떻게 무어라 말하기 어려웠다. 어떤 시간 어떤 장소에서 결정된 일들이 아주 어린 소년에게 아픔으로 시작되어 가지고 온 그런 종류의 짐. 배설처럼 누구나 하지만 개의치 않는 사람이 더 많은 그런 종류의, 고통이 아니어도 좋을 그럴 고통일지도 모르겠다. 그렇다고 아파하지 말라는 적당한 위로따위나 뱉어내는 것도 그다지 번지수 맞는 행동도 아닐 것 같다. 뭐가 좋을까 하다가 결국 아무거도 하지 못하고 그냥 그런 아픔에 관해 바라보기만 했다는 그런 비겁한 친구의 단상.
그가 같은 언어를 쓰는 사람이었다면 시를 전해주었을 거라는 작은 변명. 우울한 영혼의 박제된 비상의 꿈 - 김석규 잠들 수 없는 밤들이 계속 된다는것은 불행하다 자정의 창밖에 머리 풀고 울고 있는 바람소리 작은 슬픔으로 와서 표류하는 지붕들이 마침내 무인도가 되는 하늘끝 먼 거리를 사이하며 망연자실하게 서서 오래 전에 거덜나버린 꿈의 빈 자루를 턴다 하루도 피를 흘리지 않고는 살아가기 어려운 서슬 푸른 칼끝의 세상을 멀리 더 높이 날아오르기엔 이미 찢겨지고 부러지고 온통 상처뿐인 날개 이제는 어떻게 해 볼 도리도 없이 절망과 허무의 깜깜한 동굴 속 밤마다 검은 세떼들이 떼 지어 날아와서는 시나브로 쪼아먹다 모래밭에 내다버린 육신 삼백 예순 닷새 내내 안개와 우수의 비 내리고 춥고 배 고픈 아무리 둘러봐야 기댈 곳이 없는 난달의 찬 땅바닥에 퍼질고 앉으면 층계도 없는 절망의 상승작용 꿈마저 떠나버린 도시의 한가운데쯤 싸늘하게 식은 영혼의 검푸른 얼굴 잠들 수 없는 밤이 계속된다는 것은 불행하다 . . ... destination will not be doomed. walk as you wish. # by eyun | 2008/11/26 13:28 | 트랙백
어제 일이 있어서 수유동에 난생 처음 가봤는데, 들깨수제비가 맛있다길래. 먹어봤다가.......
서울에서 계속 살아야지 하고 생각하게되었다. 그렇다. 사실 사소한 것들이 삶의 많은 것들을 결정한다는. ;;; 리뷰와 사진은 여기 ![]() 사진은 from http://blog.naver.com/ms8728?Redirect=Log&logNo=140056303508 모든 먹을 것들은 내 앞에 평등하지만, 고소하게 넘어가며 발효된 맛이거나, 고소하게 하얀 것들은 유난히 평등하다. 평등이란 말 이따구로 쓰지말아야하지만서도 흣흣 이를테면 두부, 치즈.. 말하면서도 다시 먹고 싶다. 들깨 역시 그런 류 중 하나인데, 그래서 들깨 무엇 무엇으로 된 메뉴는 왠만하면 다 좋아하는 편이다. 하지만 어제 먹은 수제비로 이제까지 먹은 들깨 무엇 무엇들은 그저 무엇무엇이었다고 감히 단언. 100%들깨수제비가 5000원으로 호환되는 것이 온갖 번뇌로 가득한 이세상의 어떤 분홍빛 틈새, 라고 과장. 먹으면서 이거야 이거 이러면서 싹싹 다 먹음. 양도 적지 않고, 반찬도 넉넉한데 다먹었다. 보리밥, 무생채에 마늘맛이 많이나는 손가락 길이의 생김치, 그리고 함초롬하게 놓여진 보쌈 고기 반찬까지. 테이블위의 파라다이스였다고나할까. 앞으로 수유동에 갈일이 꽤 자주 있을 것 같은데, 너무 좋아아아하하하. ![]() ![]() 1. 브릭레인 버스킹, 저 낭만적인 보헤미안 랩소디들은 저 사진 찍은 후에 여러 행인들이 머물고 가면서, 장사가 잘 되었음. 장사라고 일종의 폄하라고 할만큼 버스킹은 런던에서 꽤 정리되서 언제, 누가, 어디서, 어떻게 열리는지 가닥이 잡혀있다고 할까. 그런 가닥이 있던, 없던, 버스킹을 마주치는 건 아무래도 즐거운 일이다. 염려와 경계 그리고 기대와 조심스러움을 가득 안고 지나가는 행인들을 보는 음악하는 사람들의 눈빛이, 말로는 설명되지 않는 어떤 진심이어서 더 그렇다. 2. 어떤 진심에 관한 상관없는 오늘의 이야기. 사람이 사람을 기대고 산다는 것과 관련한 진심. 그런 모습을 보여주었던 친구를 보고 왔는데, 그녀는 런던에서 내가 궁극의 실연의 바닥에서 허우적댈때 옆에서 도와주고 보듬어주던 열살어린 그런 그녀 "언니 저 예술경영 공부하고 싶어요."라고 난데 없는 말씀. 더군다나 더한 말은 "의대도 갈까 생각중이에요"라고 했다. 전공을 바꾼다는 점을 제외하면 별달리 궤를 같이 하는게 없는 그 바램이 일단 바꾸고 싶은 간절한 마음이 십분 이해가 되어서 계속 고개를 끄덕였다. 일단은 긍정하면서 그녀의 진로 고민 속에 사라진 꼼꼼한 논리에 관해, 내가 가까이 있는 전자의 부분을 선택할 경우 예상되는 위험성과 한계를 한껏 얘기한후 남은 가능성을 말해주는게 내 조언의 끝이었다. 조언이라고 말하기에도 뭐라 부족한 또 한번의 혼자 떠듬이었지만, 우리는 그런 이런 저런 말들을 뱉어내면서 전시도 보고, 두부 정식도 먹고, 케잌이랑 차도 마시고 그렇게하루를 보냈다. 그러면서 "가을에 예술의 전당은 좋구나" "들깨두부찌개 맛있다" 그러다가도 "왜 브라우니 제대로 굽는데는 이렇게 드문거야"라는 상대 없는 성도 냈다가, "브리오쉬 도레에서 먹던 빵은 정말 맛있었지"라고도. 언제나 그리움, 어려움, 막막함이 우리의 화제다. 그리고 앞으로도 그녀와 간혹 혹은 자주 보면서 그 화제의 제는 다를지라도 크게 그 화의 톤이 달라질 것 같지는 않다. 그리고 그렇게 달라질 것 같지 않은 건, 당연히 살아가는게 그다지 다르지 않을 거라는 것도 있지만 또 우리는 아니 적어도 나는 어쩐지 그 녀석을 계속 믿고, 마음을 다 기대던 그런 순간을 계속 기억할 것 같기 때문이기도 하다. 스테이크가 장기인 패밀리 레스토랑에서 겉이 바삭하고 속은 진한 초코렛으로 촉촉해야하면서 견과류가 오도독 씹히는 브라우니를 아쉬워하던 우리가 번지수 잘못 찾은건 말하면서 이미 알고 있었다. 사실 그런거, 이미 알아도 언제나 모르는 것처럼 반복되는 실수다. 그리고 언제나 몰라도 이미 맘은 다 상관없다. 진심인 마음이나, 진짜인 무엇이 조금이라도 전해지면 무얼 먹던, 어떤 사람이건, 어떤 음악을 듣던, 어떤 일을 하게되던 그 레시피나 레시피의 경위는 그닥 궁금하지 않다. 3. 사람이 사람을 기대는 거에 관한 필요와 그 필요를 위한 예의와, 거리, 또 놓치지 않는 진심.. 그런거 보여주는 풋풋한 친구가 계속 있어서, 사는게 좋구나라고 느낀 그냥 그런 일요일이었다는. 4. 사진과 상관관계 제로에 도전하는 2부터 3까지 이야기는 일요일날 즐겁게 논거 자랑질. 5. 사람이 사람한테 기댄다는 말이 왜이렇게 맴도나 했더니, 한자 사람 인자에 관한 설명구였던거였음. # by eyun | 2008/11/23 23:00 | 트랙백
| ||||